인천 동산고,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 첫 우승 감격

정수근 대회 MVP. 송창현 우수투수상 수상

인천 동산고가 제5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동산고는 3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성남고와의 결승전에서 선발투수 송창현의 호투와 정수근의 홈런 1개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활약에 힘입어 8대2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동산고는 1회초 선두타자 한경빈의 볼넷에 이후 후속 타자가 연속 아웃을 당했으나 4번 타자 박유연이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정수근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지만 3회초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동산고는 선두 타자 한경민의 내야안타에 이어 김정우의 보내기 번트를 상대 수비가 실책으로 놓쳐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혜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하고, 계속된 무사 1,3루서 박유연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정수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5번 장지승이 2타점 2루타를 때려6대0으로 달아난 동산고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성수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보탰다.

 

반격에 나선 성남고는 4회 선두타자 김성협의 우중월 3루타에 이어 오혜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으나, 동산고는 5회 선두 타자 정수근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7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성남고는 6회초 1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한편, 동산고를 우승으로 이끈 중견수 정수근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송창현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김혜성(유격수)은 수훈상, 김정우(투수)는 미기상을 각각 받았으며, 포수 박유연은 최다타점상(10타점), 금광옥 감독은 감독상, 황동연 부장은 지도상, 김건수 교장은 공로상을 받는 등 개인상을 대거 수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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