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현 수원남부署 수사과 경제팀장 “법률 지식 십분 활용… 사회적 약자 보호할 것”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변호사로 경찰의 길을 택해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지키고, 전문적인 법률적 지식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이가 있다. 수원 남부경찰서 수사과 경제팀장을 맡은 안무현 경감(35)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안 팀장은 지난 2014년 경찰 변호사 특채로 뽑히면서 소위 잘나가던 변호사의 길을 그만두고 경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경찰의 길을 택했을 당시 주변으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편하게 사는 길을 두고 연봉도 반이나 깎아가며 어려운 길을 가느냐”는 말이다. 

이같은 질문에 안 팀장은 “덜 벌고 덜 쓰더라도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일반 기업에서 이익 극대화를 위한 부속품으로 사는 삶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투신하는 삶이 가치 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경찰 변호사로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을 묻자 안 팀장은 “민원인들이 사건 해결 후 찾아와 감사표시를 할 때”라며 즉시 답했다. 한번은 억대 사기를 당한 민원인이 매일같이 경찰서에 찾아와 범인을 잡아달라며 눈물로 호소한 적이 있었는데 안 팀장은 곧바로 범인을 잡고 피해 구제를 위한 법적 절차까지 안내한 적이 있었다. 세세한 법적 지식을 민원인에게 전함으로써 변호사 출신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안 팀장은 “변호사 경찰로서 자긍심을 가질 때가 있다면 경찰 업무인 형사적 사건처리 외, 법에 대해 잘 모르는 민원인들에게 민사 절차나 진행 방법 등을 알려줄 수 있다는 점이다”며 “특히 법적 자문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 또한 경찰 조직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팀장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법 전문가지만 수사와 관련해 배울 것이 많다”며 “앞으로 더 억울한 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또 “변호사 출신 경찰로서 내부적인 관행이라든지 법리적인 부분 등 경찰 내부에서 개선이 필요한 점들을 찾아 좋은 방향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이 나를 포함한 변호사 출신 경찰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찰 조직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싶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경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성과 공정함이다”며 “내가 지닌 법적 지식을 국민을 위해 쓰겠다”고 했다. 앞으로 국민을 위한 변호사 경찰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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