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 내달 첫 아파트 분양

거실 너머 공원·바다가 한눈에… 10블록에 최고 30층 1천180세대 규모
66·74·84·93m²… 실수요자 인기 중소형
나머지 구역 지장물 철거·기반공사 순항

인천시 연수구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조만간 첫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등 사업이 본격화된다.

 

2일 구와 동춘1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다음 달 중 구역 내 10블록에 1천180세대 규모의 아파트에 대한 분양 등에 나선다. 지난 2002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첫 분양이다.

 

시공사로 선정된 동원하이빌측은 최고 30층에 66m²·74m²·84m²·93m²로 세대를 나눠 단지 앞 50만㎡ 규모의 공원과 바다전망을 볼 수 있는 남향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각종 커뮤니티 시설과 테마공원을 넣을 예정이다. 조합 측은 이를 위해 최근 관계기관에 분양을 위한 사업승인을 받았다.

 

동춘동 754 일원과 소암마을 주변 봉재산 아래 40만7천193㎡를 환지방식으로 개발해 총 3천254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동춘1구역 개발사업은 현재 전체 700여개의 건축물 등 지장물의 90%가 철거됐으며, 현재 토목공사와 상·하수도 설치 등 기반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또 사업구역 내 고물상과 버스차고지, 주유소 등 타지역 이전도 모두 마무리 지었다.

 

조합 측은 동원하이빌 분양에 이어, 인근 7블록에도 분양을 추진하는 등 전체 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동춘1구역은 10년 전 구역 지정이 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조합원 간 이견 등으로 2011년 이후 사업이 중단됐고, 지난해 8월 이주대책 등에 대한 주민·조합원 간 협의가 완료되면서 개발사업이 다시 힘을 냈다.

 

조합 관계자는 “동춘1구역은 거주 주민과 이주대책 대상자를 위한 공동주택을 계획에 반영, 원주민 재정착에 애쓴 재개발의 성공 모델”이라며 “산과 바다, 송도가 가까이 있는 등 입지가 좋아 성공적으로 분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