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수영 등 6개 종목 여전히 ‘딴살림’
임시통합 당구협회 회장 선출 불협화음
축구협회, 선출된 회장 승인 무효 가능성
인천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통합과 관련해 일부 종목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3일 시 체육회 등에 따르면 기존 시 체육회 소속 57개와 시 생활체육회 소속 61개 등 총 118개 종목단체가 79개로 통합하는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검도·배드민턴·수영·야구·컬링·롤러 등 총 6개 종목이 통합을 위한 협의를 마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시 통합 상태인 당구와, 회장까지 선출한 축구 등에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축구협회는 통합 후 회장까지 선출해 승인까지 받아 사실상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지만, 뒤늦게 선거 과정에 문제가 잇었다는 항의가 빗발치면서 시 체육회가 회장 승인 무효화 등까지 검토하고 있다.
당구협회의 경우 연맹소속 선수와 관계자들이 통합회장 선거가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시 체육회가 직접 선거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결국 기존 선거는 오는 8일로 미뤄진 상태지만 협회 간 불협화음은 끊이지 않은 상황이다. 체육회가 나섰지만 투표권을 갖고 있는 연맹과 생활체육회 소속 대의원의 수가 공정하지 않는 등 각종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당구협회 관계자는 “처음 선거가 중단된 이유와 문제를 회원들에게 밝히고 어떻게 개선했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선거를 진행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당구협회와 축구협회에서 잡음이 계속되고 있고, 나머지 협회 통합 과정에는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남은 협회가 통합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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