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영업자총연대 '소상공인 말살하는 갑의횡포 저지대회' 개최

한국자영업자총연대는 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상공인 말살하는 갑의횡포 저지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비롯한 300여 단체가 대기업들의 갑질 사례를 폭로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승재 한국자영업자총연대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탐욕스런 대기업의 반강제적인 가맹점화로 반사회적이고 비윤리적인 갑질 횡포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기업의 O2O 서비스는 업계 발전이 아닌 시장 괴멸을 우선시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옥죄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따라서 불공정한 것을 공정하게 바꾸고 최소한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명규 한국시뮬레이션골프문화협회 부회장이 발표한 ‘골프존 사례’를 시작으로 편의점경영주협의회, 한국인터넷컨텐츠서비스협동조합, 대리운전자상생협의회 등의 순서로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김 부회장은 “골프존은 독과점기업의 책임을 망각하고 자사의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는 골프존 사업자의 생존은 무시한 채 기기 판매에만 열을 올려 모든 주요 도시에 업종의 과밀화를 초래했다”며 “골프존 사업자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가맹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백지화하고 반경 100m도 보장이 안 되는 상권을 영업지역으로 제공하는 등 갑의 힘을 이용해 골프존 사업자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대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홈플러스ㆍ카카오ㆍ롯데ㆍCJ 등의 대기업들을 지목하면서 상생의지를 실천으로 보여야 상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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