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 빅뱅의 담백 소감 “다섯명 만난 게 제일 잘한 일…연습생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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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빅뱅 데뷔 10주년, 연합뉴스
빅뱅 데뷔 10주년.

그룹 빅뱅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담백하게 소감을 밝혀 팬들을 설레이게 했다.

이들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S-FACTORY)에서 열린 데뷔 1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 “아직도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도록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에 10년 동안 사랑받으면서 한가지 일을 한다는 게 그것만으로도 큰 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빅뱅이 돼서, 가수가 된 것을 제외하고도 멤버 다섯명을 만난 게 가장 잘한 일인 것 같다. 지난 10년 동안 단 한번도 멤버들이 다툰 적이 없다. 성향이 달라서 부딪힌 일도 없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진행될 ‘빅뱅10 더 엑시비션(BIGBANG10 THE EXHIBITION):A TO Z’는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팬들과 교감할 수 있을지 멤버들이 고민하고 의견을 내 만들었다. 팬들에게 추억이 될만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데뷔 이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건 데뷔 전 연습생 시절이다. 그때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희도 없다. 가장 힘들고 고민도 많고 당장 내일 일조차도 알 수 없는 생황에서 열심히 연습에 임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사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게 뭘까 질문하다 구사옥 건물 뒤 담벼락에 팬들이 저희 이름과 응원 메시지를 써준 기억이 났다. 그 벽을 떼어 전시장에 둬도 재미난 개념의 아트 워크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팬들과 저희가 함께 만든 일종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이라고 말했다.

빅뱅은 오는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10주년 콘서트 ‘빅뱅10 더 콘서트(BIGBANG10 THE CONCERT)-0. TO. 10’을 연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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