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진 ‘내면과 본질’을 찍다

안산단원미술관 8일부터… 최승관·김용권 작가 등 ‘8인전’

제목 없음-1 사본.jpg
▲ 최승관 作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2016현대사진8인전>이 열린다.

 

사진전은 현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안산시지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권 작가가 2012년 성남에서 처음 시작했다. 풍경사진이 주를 이루는 사진작품에서, 다양한 연출과 기법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한 현대사진을 선보이고자 함이었다. 매년 8명의 사진작가를 구성해 부스를 차려 개인전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김용권 작가를 비롯해 김기현ㆍ김효경ㆍ민윤홍ㆍ서미화ㆍ성훈경ㆍ이경노ㆍ최승관 작가가 참여, 총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중 김기현 작가는 중복촬영(다중촬영) 기법을 사용해 일상적인 식물이나 풍경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했다. 인간의 내면처럼 꽃이나 풍경과 같은 대상에도 보이지 않은 본질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훈경 작가는 특수 유리를 이용해 물방울을 이중으로 촬영, 자신만의 독창적인 촬영기법을 만들어냈다. 합성하지 않고도 물방울 속에 무궁화 꽃이나 하트 모양 등이 담긴 사진을 찍어 ‘화합’ ‘공생’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목 없음-2.jpg
▲ 김용권 作

이경노 작가의 작품은 한편의 회화같다. 지고난 연꽃의 모습에서 중국의 갑골문자를 착안, 마치 하나의 기호를 그려넣듯 연꽃을 표현했다.

 

최승관 작가는 여러 컷의 소스를 합성하는 작업으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 단순성, 반복성, 부분의 합과 변형을 통해 사물을 완벽하게 시각화했다.

 

김용권 작가는 “단순이 보이는 사진을 떠나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이 바로 현대사진”이라며 “작가에 의해 재해석되고 재탄생한 사진예술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10-6285-0606

 

송시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