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스가 나타났다” 경북 영덕 앞바다서 상어 발견…“해변가를 거닐 때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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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덕 앞바다서 상어 발견, 연합뉴스
영덕 앞바다서 상어 발견.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새벽에 상어 1마리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30분께 경북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1마일 해상에서 조업하고 있던 어선 D호(24t급)이 쳐둔 그물에 상어 1마리가 걸렸다.

상어는 길이 150㎝, 둘레 45㎝ 크기로 그물에 걸릴 당시에는 살아 있었지만, 선원들이 죽인 뒤 건져 올려 이날 오전 강구수협에서 위판됐다.

포항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에 상어 종류 조사를 의뢰했다.

경북 동해안에는 지난 2014년 7월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앞바다에서 길이 105㎝ 죽은 청상아리 상어가 잡혔다.

앞서 영덕 앞바다에서도 지난 2012년과 2013년 조업하던 어선이 쳐둔 그물에 청상아리 3마리가 잇달아 죽은 채 발견됐다.

청상아리는 가리지 않고 먹어치우는 잡식성에 성질이 난폭하고 사람이나 보트도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동해안에는 다행히 아직 상어 출현에 따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포항해경은 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상어가 출몰한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감시 활동에 나섰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어민이나 해수욕객이 상어를 발견하면 122로 즉시 신고하고 해수욕을 할 때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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