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이 찍은 광고가 中 모욕했다?“…한반도 사드 배치 여파로 또 ‘보복성 한류 스타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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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보검 한류스타 때리기, 연합뉴스
박보검 한류스타 때리기.

중국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 제한 등을 위협하는 가운데 한류 스타 박보검이 찍은 광고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보복성 한류 스타 때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 중국 관영 매체는 5일 “한국의 인기 배우 박보검이 중국을 모욕하는 광고를 찍었는데 누구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하느냐”는 내용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4천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박보검이 잘못했다는 반응이 78%에 이르렀다.

관영 매체가 특정 배우에 대해 온라인 여론조사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문제가 된 영상은 모 스포츠 브랜드가 제작했다는 광고로, 박보검이 ‘만리장성’이라는 이름의 남자와 바둑을 두는 장면이 나온다.

광고 중에 한 여성이 ‘만리장성’이라는 사람의 뺨을 때리고 그 장면을 본 박보검이 웃는 모습이 나온다.

‘만리장성’이라는 남자는 바둑에서도 박보검에게 지면서 광고는 끝이 난다.

이 광고 영상은 중국 웨이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한국 영상물의 수입을 확실하게 억제해야 한다”, “중국의 돈이 모두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이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 ”국가 앞에는 우상이 없으니 금지해라“ 등의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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