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에서 최상의 대진표를 받아 들었다.
한국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김우진이 72발 합계 700점을 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본찬(현대제철)이 681점으로 6위,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676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경기 전 문형철 양궁대표팀 총감독은 “본선 토너먼트에서 4강 전까지 한국 선수끼리 맞붙지 않으려면 예선 성적이 중요하다”면서 “예선에서 1·2·3위를 하거나 2·3·4위, 1·2·5위를 하는 시나리오 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예선 결과는 문 감독의 시나리오와 다소 어긋났지만 이 결과가 ‘천운’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대표팀은 기대한다. 조별 배정에서 큰 행운이 따랐기 때문이다.
본선은 예선 성적을 토대로 A~H까지 8개 조로 나눠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경기마다 승리하면 8강에서 A-B, C-D, E-F, G-H 조 승자가 맞붙는다. 김우진은 A조, 이승윤은 C조, 구본찬은 F조에 배정됐다. 세 선수가 모두 8강전에서 승리하면 A조 김우진, C조 이승윤이 4강에서 맞붙는다.
F조 구본찬은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를 피할 수 있다. 대표팀이 개인전 금ㆍ은ㆍ동메달을 싹쓸이 할 수 있는 대진운이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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