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개막식 성화 최종 주자는 브라질의 비운의 마라토너 반델레이 리마(47)였다.
리우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6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반델레이 리마가 성화 최종 주자로 성화대 앞으로 달려가 불을 붙이자 성화대가 불길로 솟구쳤고 리우올림픽의 시작이 공식 선언됐다.
그는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관중 난입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놓친 불행을 겪고도 결승선에서 환한 미소를 보인 마라토너다.
리마는 당시 브라질 남자 마라톤 대표로 출전, 선두를 달리며 금메달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최종 골인 지점인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을 5㎞ 앞에 둔 상황에서 아일랜드 출신 종말론 추종자가 마라톤 주로에 뛰어들어 리마를 밀쳤고, 리마는 그대로 아스팔트 위에 넘어졌다.
결국 마라톤 페이스가 망가진 리마는 2위였던 스테파노 발디니에게 역전당했고, 결국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리마는 예기치 못한 습격에도 웃으면서 결승선을 통과, 세계인이 감동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리마에게 스포츠맨십을 상징하는 ‘피에르 드 쿠베르탱’ 메달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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