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與 의원 부친, 하와이 독립운동 유적지 매각논란…“헐값에 사들인 뒤 팔아 20억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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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문종 부친, 연합뉴스
홍문종 부친.

재미 언론인이 홍문종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부친이 미국 하와이에 있는 한인독립운동 거점지를 헐값에 사들였다 외국 회사에 팔아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을 챙겼다고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홍문종 의원실은 “사실을 외면한 음해성 공세”라고 반박했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씨는 자신의 사이트인 ‘시크릿오브코리아’에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홍 의원의 아버지인 홍우준 前 국회의원(93)이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자신의 비영리재단으로부터 옛 대한인국민회 건물을 지난 2007년 1천달러(약 111만원)에 매입했다 지난 7월 193만3천333달러(21억1천900만원)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안씨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외독립운동 거점이던 대한인국민회는 포르투갈 총영사관으로 쓰이던 호놀룰루 루크애비뉴의 이 건물을 지난 1948년 매입했다.

이후 재정난을 겪다 홍 前 의원이 지난 2002년 호놀룰루에 설립한 비영리단체 ‘재단법인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에 55만달러에 팔았다.

안씨는 이 건물이 이후 지난 2007년 홍  前 의원 개인에게 1천달러(양도세 1달러)에 팔렸고, 이후 지난달 6일 일본계 자금이 유입된 회사인 ‘루크드래곤유한회사’에 193억3천333달러에 팔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문종 의원실 관계자는 모 언론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당초 독립문화원 부지를 매입할 때 홍 前 의원이 애국심의 발로에서 사재를 털었고, 이후 15년 동안 매년 1억원 이상의 사비로 관리했다. 부당 이득을 봤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순수한 애국심으로 사재를 들여 지켜오던 것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 매각한 것에 대해 무책임한 주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분노한다. 대꾸할 가치도 없는 주장이지만 사실을 외면한 음해성 공세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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