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駐中대사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면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와 관련한 정부 입장을 전달했다.
외교 소식통은 이날 “김 대사는 우다웨이 대표에게 사드 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관영매체들을 동원해 ‘사드 때리기’를 본격화한 이후 중국 측에 공식적인 외교 경로를 통해 사드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전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사는 이번 면담을 통해 사드 배치는 한반도 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하면서 사드 배치 번복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확고히 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관영 매체의 잇따른 사드 비판 보도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하고, 지난 3일 북한의 노동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대북 압박 공조를 늦춰선 안 된다는 메시지도 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 비서관 회의를 통해 “최근 사드 배치로 사실과 다른 얘기들이 국내외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어서 우려스럽다. 누차 밝힌 바 있듯이 사드는 북한의 점증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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