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구대표팀이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두 번째 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꺾고 금메달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미국 농구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 1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남자농구 A조 예선 경기에서 113대69로 크게 이겼다.
미국은 1쿼터에만 실책 6개를 범하며 고전했으나, 18대18로 맞이한 2쿼터에 베네수엘라를 단 8점을 묶고 30점을 퍼부어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폴 조지가 3점슛 3개 포함 20점을 올렸고, 지미 버틀러(17점), 케빈 듀랜트(16점), 디안드레 조던과 카멜로 앤써니(이상 14점)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중국과 첫 경기에서 57점 차 대승을 거둔 미국은 이로써 조별 예선 2연승을 달렸다.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미국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우승을 견제할 후보로 꼽히던 스페인과 프랑스가 나란히 주전 선수들의 노쇠화로 고전하면서 미국의 금메달 가능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미국은 11일 오전 7시 호주를 상대로 예선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호주는 첫 경기에서 강호 프랑스를 꺾은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 세르비아마저 누르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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