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하이라이트-태극 女궁사들 개인전 메달 싹쓸이 도전…세계 최강 유연성ㆍ이용대 금빛 스매싱 워밍업

초반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의 잇따른 부진으로 메달 전선에 적신호가 켜진 한국 선수단의 답답함을 여자 궁사들이 풀어주기 위해 나선다.

 

한국 여자 양궁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 리우의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시작되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16강 토너먼트에 ‘에이스’ 기보배(광주광역시청)를 비롯, 장혜진(LH), 최미선(광주여대) 트리오가 단체전 8연패 합작에 이어 개인전 석권을 목표로 출격한다. 기보배가 우승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김수녕(88년, 9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회 연속 2관왕에 오르게 된다. 기보배의 강력한 라이벌은 대표팀 후배인 세계랭킹 1위 최미선과 대표팀 선배 장혜진 등 동료들이다.

 

또 세계 최강의 ‘셔틀콕 듀오’인 유연성(수원시청)ㆍ이용대(삼성전기)가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 스매싱을 향해 몸을 푼다. 세계랭킹 1위인 유ㆍ이 콤비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열릴 매튜 차우-사완 세라싱헤(호주ㆍ세계 36위)와 조별예선 첫 경기에 출전, 최강의 기량을 선뵐 전망이다. 남자 복식에는 유연성ㆍ이용대조 외에도 세계 3위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조가 함께 나서며,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조도 예선을 시작한다.

 

한편,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은 오후 9시부터 시작될 단체전에서 개인전 부진 만회에 나선다. 한국 에페 대표팀은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1초 오심’에 눈물을 흘렸던 신아람(계룡시청)을 비롯,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서구청)가 팀을 이루고 있다.

 

이 밖에 복싱에서는 와일드 카드로 출전 행운을 잡은 남자 밴텀급의 함상명(용인대)이 ‘까다로운 상대’ 베네수엘라의 빅터 로드리게스와 32강전을 벌이고,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될 골프 남자 1라운드 경기에 안병훈(CJ)과 왕정훈(한국체대)이 나서 메달을 향한 첫 샷을 날린다. 유도에서는 남자 중량급 기대주인 조구함(수원시청)이 오후 10시 100㎏급 경기에 나서 경량급 선수들의 부진 만회를 벼르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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