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지속에…소상공인 사회안전망 ‘노란우산공제’ 누적가입자 80만 돌파, 경기도만 20만명 넘어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저금리 기조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관심이 공적 공제사업으로 쏠리고 있다. 폐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수는 전국 80만명, 경기도내 20만명을 돌파했다. 노란우산공제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가 관리·운용하는 사업주의 퇴직금 마련을 위한 공제제도다. 

경기지역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수는 지난 2007년 9월 출범 당시 933명에 불과했지만 2012년 6만3천명, 2013년 9만7천명, 2014년 12만7천명을 거쳐 지난해 17만4천명을 넘었고, 8월 현재 20만965명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노란우산공제는 최근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가입자 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연 1.25%대에 불과한 반면 노란우산공제 이율은 연 2.4%대(복리)로, 가입자 폐업이나 사망 사유로 공제금을 받으면 기준이율 2.1%에 0.3%의 부가금리가 붙어 적용된다. 지금까지 노란우산공제의 공제금 지급사유 가운데 90%는 폐업과 사망공제였다.

 

올해 들어 노란우산공제 가입자에 대한 복지혜택이 확대된 점도 인기에 한몫했다. 지난달 문을 연 종합복지포털 ‘복지플러스+’를 비롯해 주요 병원 건강검진 및 장례식장 할인, 하계 휴양소 이용, 상해보험 가입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노란우산공제는 기업들에게 일종의 이층복지로 평가받고 있어 앞으로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확실한 경제여건에 힘들어하는 소기업ㆍ소상공인이 안정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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