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탐문 수색으로 오토바이 절도범 잡은 고양경찰

▲ 화정지구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서범수 청장이 10일 오전 8시께 고양경찰서 화정지구대를 찾아 신속한 대처로 오토바이 상습범을 검거한 경찰관들에게 포상하고 격려했다.

 

이른 아침부터 서 청장의 격려를 받은 경찰관은 화정지구대 1팀 소속 김병재 경위와 최성환 경장.

 

김 경위와 최 경장은 휴가철에 주인이 없는 오토바이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수 절도)를 받고 있는 중학생 A군(15) 등 2명을 끈질긴 탐문 수색 끝에 검거한 공을 높게 평가 받았다.

 

A군 등은 지난 2일 자정부터 3일 오전 10시 사이에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과 화정동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노상에 주차해 놓은 오토바이 3대를 훔쳤다.

 

이들은 오토바이 전면부에 있는 열쇠 박스를 손으로 뜯은 뒤 안에 있는 전선을 잘라 연결해 시동을 거는 수법으로 단시간에 오토바이를 몰고 유유히 사라졌다.

 

그런데 A군 등은 지난 3일 저녁 시간대에 고양시 화정동 일대에 훔친 오토바이 3대를 그대로 방치한 채 사라졌고, 이를 발견한 한 주민은 “오토바이가 한 시간 동안 시동이 켜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 받고 출동한 김 경위와 최 경장은 현장 CCTV를 분석해 피의자들의 인상착의를 신속히 확인한 후 주변을 2시간 동안 샅샅이 수색한 끝에 A군 등을 검거했다.

 

김 경위와 최 경장은 “키 박스 앞 전선을 조작해 시동을 건 뒤 쉽게 오토바이를 훔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오토바이로 생계를 유지하는 서민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순찰, 검거 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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