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상고·분당경영고,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동반 우승

인천 부일여중, 12년 만에 정상 등극

수원 삼일상고가 2016 중ㆍ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또 한 번 패권을 안으며 2연패를 달성했다.

 

삼일상고는 지난 12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도내 맞수’ 안양고를 64대59로 꺾고, 2년 연속 왕중왕에 올랐다. 지난 4월 협회장기 우승에 이은 올 시즌 2관왕이기도 하다.

 

삼일상고는 이날 4쿼터 중반 안양고 센터 한승희(18점·8리바운드)를 막던 하윤기(10점·9리바운드)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이현중(23점·9리바운드)이 득점을 쌓아 점수 차를 벌렸고, 양준우(12점·8리바운드)가 골밑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해주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앞서 열린 여고부 결승전에서는 성남 분당경영고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인천 인성여고에 58대47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4관왕에 올랐다.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1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나윤정(19점·6리바운드), 차지현(15점·6리바운드) 쌍포가 공격을 이끌었다.

 

또 여중부 결승에선 인천 부일여중이 이다연(17점·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유승연(21점ㆍ10리바운드), 박성은(19점ㆍ22리바운드)이 분전한 수원제일중을 57대42로 따돌리고 2004년 이후 전국대회에서 무려 12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한편, 남녀 고등부 최우수선수(MVP)에는 양준우(삼일상고)와 차지현(분당경영고)이 각각 선정됐고, 여중부에선 이다연(부일여중)이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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