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의원 사태가 채 가시기도 전인데…” 서울서 또 주사기 사용으로 C형간염 집단간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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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서 또 C형간염 집단간염, 연합뉴스
서울서 또 C형간염 집단간염.

서울에서 1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C형간염 집단 감염사태가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과 올해초 강원도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 등지에서 1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C형간염 무더기 감염사태가 채 가시기도 전에 재발한 것이다.

22일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 동작구 모 의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들이 무더기로 C형간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환자는 이 의원에서 신경차단술, 통증치료, 급성통증 완화 TPI주사(통증유발점주사) 등의 침습적 시술을 받으면서 주사제 혼합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1회용 주사기 재사용이 의심된다는 공익신고를 받고 문제의 의원을 현장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 기간 동안 이 의원을 방문했던 환자 1만1천300여명의 소재지와 연락처 등을 파악, C형간염에 걸리지는 않았는지 역학조사와 검사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이 의원을 방문한 환자의 거주지는 서울시 7천900여명, 경기도 1천800여명, 기타 시ㆍ도 1천600여명 등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에게 일일이 문자를 보내 조사일정을 알리고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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