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제보자기포럼] 전통·예술 품은 보자기… 수원서 펼친다

내달 1일부터 6곳 박물관·갤러리서
10개국 작가 150여명 전시·워크숍
‘한국 보자기’의 품격 세계에 알려

제목 없음-1 사본.JPG
▲ 장혜홍作 ‘적’, Pat Frik作 ‘Air’, 나정희作 ‘오방보자기’
‘2016 국제보자기포럼(대표 이정희)’이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수원에서 열린다.

 

국제보자기포럼은 이정희 섬유예술가가(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교 교수) 보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화ㆍ명품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첫해 파주 헤이리예술마을과 2014년 제주 저지 예술인마을에서 개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는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을 찾는다. ‘보자기- 살아있는 전통(Bojagi The Living Tradition)’을 주제로 열리는 포럼은 전시ㆍ강연ㆍ워크숍으로 구성,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을 중심으로 인근 6곳의 박물관과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먼저 전시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화성박물관, 행궁길 갤러리, 복합문화공간 행궁재, 임아트 갤러리, 남문 로데오 갤러리 등 총 6곳에 열리며 수원시규방공예연구회를 비롯해 10개국의 작가 150명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강연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핀란드, 네덜란드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15명의 인사가 참여한다. 허동화 한국자수박물관장, 선승혜 외교부 문화외교국 문화교류협력 과장, 장혜홍 섬유예술가, Maria Tulokas 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교 명예 교수, Silja Puranen 독립 큐레이터, Sara Oka 호놀룰루 미술관 텍스타일 큐레이터, Marian Bijlenga 예술가 등은 다양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보자기에 대해 논한다.

 

제목 없음-2 사본.jpg
워크숍에서는 보자기와 더불어 한국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나정희 규방공예연구소 대표는 한국의 오방색을 이용한 ‘보자기만들기’, 장혜홍 섬유예술가는 전통 염색법을 이용한 ‘한국 전통염색’, 이혜진 임아트 갤러리 관장은 규방공예기법 중 하나로 색실을 바느질해 기하학적 패턴을 완성하는 ‘색실누비’, 양상훈 작가는 한국 전통의 질감을 살려 핸드메이드 종이를 만드는 ‘줌치’, 서원주 작가는 한국 전통 견직물과 실을 이용해 장신구를 만드는 ‘보자기 장신구 만들기’를 진행한다.

 

이정희 대표는 “보자기는 한국 전통 이름 그대로 세계 속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 전통 보자기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보자기포럼 페이스북(www.facebook.com/beyondbojagi)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2602-6959

 

송시연·권오석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