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푹푹 찌는데, 무역은 꽁꽁 얼어붙어” 상반기 세계 교역량 6년 만에 최저…韓 수출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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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6년 만에 최저, 연합뉴스
6년 만에 최저.

올해 상반기 세계 교역량이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하락, 디지털 무역(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무역) 증가 등으로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교역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한 14조4천250억 달러(1경6천244조원)로 집계됐다.

상반기 세계 교역량은 지난 2010년 상반기(13조3천600억 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교역량은 지난 2014년 17조2천76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는 11.7% 떨어진데 이어 올해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

세계 교역량은 지난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2년 연속 감소하진 않았다.

한국의 올 상반기 수출은 2천418억 달러로 지난해 -5%의 2배 가까운 감소폭인 -9.9%를 보이면서 프랑스(2천545억 달러)에 밀려 세계 7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세계 교역량이 줄어들면서 이번 조사 대상 71개국 가운데 수출이 감소한 국가는 7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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