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의약품 수출 5년 사이 급증… 바이오시밀러 업체 수출 증가 덕분

최근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의 수출 증가로 인천지역 의약품 수출이 5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한국은행 지역경제 2016년 8월호’에 따르면, 인천은 우리나라 전체 의약품 수출 비중이 2010년 4.8%에서 지난해 35.2%로 급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2분기 인천지역 의약품 수출은 2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2%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해 있는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이 인천 의약품 수출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천 바이오시밀러 선두업체인 셀트리온은 지난해 2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 유럽 판매 개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삼성그룹의 바이오제약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올 2월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브렌시스‘의 유럽 판매를 개시한 데 이어 5월에는 ‘렌플렉시스‘의 유럽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추세와 함께 인천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회로 인천 의약품 산업이 지역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핵심 기술·인력 확보,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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