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술전시관 어린이분관서 다음달 6일부터 11월18일까지 기획전 두편 열려

▲ 임수식 作 이외수 소설가의 책가도
수원미술전시관 어린이분관에서 하반기 기획전 두편이 열린다.

 

먼저 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는 다음달 6일부터 11월18일까지 <전통의 울림-책가도>展을 진행한다.

 

사진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임수식 작가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민화의 한 형태인 ‘책가도’를 새롭게 해석하고 현대미술작품으로 표현한 작품을 만나본다.

 

‘문방도’(文房圖)라고도 불리는‘책가도(冊架圖)’는 18세기 후반 널리 유행한 민화의 하나로 서가 모양의 격자 구획 안에 책더미와 일상용품, 선비의 여가와 관련된 사물을 역원근법으로 표현한 형식이다. 작가는 2002년에 ‘반차도’ 작업을 진행하면서 조선 후기 회화의 표현양식에 매력을 느끼고, 이후 민화를 재구성한 ‘책가도’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서재와 도서관을 촬영하고 이를 변형, 아카이빙 하고 있다.

 

이번 임수식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전통의 현대화라는 주제로 재해석된 민화를 살펴보고, 소설가 김훈ㆍ이외수ㆍ황석영 등 명사들의 서재를 통한 그들의 미적·지적 취향을 엿볼 수 있다.

 

▲ 이성진 作 no more pm10
전시와 연계해 작가와 함께하는 프로젝트 ‘나만의 책가도 만들기’와 ‘수원시민의 책가도’를 진행한다. 이중 수원시민의 책장을 찍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가는 ‘수원시민의 책가도’는 완성 즉시 전시장에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수원시 생태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는 같은 기간 <2016 초록생각>展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는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이너, 작가, 숲해설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15명 그린디자이너가 작가로 참여해 설치·사진·그래픽·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무감각해진 환경 문제들과 다른 생명에 대한 무관심, 일상 속 자연의 소중함, 사회의 이기로 무너지는 자연 등 지구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환경적 이야기들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또 ‘생태 도미노 게임’ ‘자연 그림일기 그리기’ 등 그린 디자이너의 생각을 경험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작품도 함께 전시했다.

 

전시기간 중에는 그린디자이너들과 함께하는 워크숍 ‘초록생각 물주기’가 세 가지 주제로 3회(9월24일ㆍ10월1일ㆍ10월8일) 운영된다. 문의 (031)243-3647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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