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 ‘세계정원’으로 가꾼다

2021년까지 수도권 최대 에코벨트 조성

안산시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정원인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30일 지난 1994년 사용 종료된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를 ‘세계정원 경기가든’으로 개발해 132만㎥ 규모의 국내 최대 정원ㆍ에코벨트로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 지난 1988년에 설치돼 1994년까지 안산과 수원 등 경기도 내 8개 시ㆍ군의 쓰레기를 처리하던 곳으로 올해 1월 시화매립지 환경영향조사결과 안정화 기준에 적합해 도가 매립지 부지 사용방안을 검토해왔다.

 

도는 세계정원 경기가든에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5대륙과 한국 존 등 6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메인 정원과 광장, 전망대, 환경놀이시설, 체육시설, 숲속놀이터 등을 조성해 관광, 체험, 놀이가 함께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또 컨퍼런스와 레스토랑, 교육, 역사관 등이 포함된 경기가든센터와 정원 디자인 창업과 정원 관련 자재 판매ㆍ유통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정원산업판매유통센터를 유치해 시민 커뮤니티와 정원문화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세계정원 가든의 전체 사업비는 약 560억 원이다. 도는 자체 예산으로 사업비를 충당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 산림청과 환경부에서 약 30%의 국비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도는 올해 10월부터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2018년 기본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8년 하반기에 착공,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또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등 법적ㆍ행정적 절차,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에 필요한 기본계획 용역비 5억 원은 제3회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김익호 도 축산산림국장은 “연간 34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순천만정원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도권 인구와 주변 관광 인프라 등을 감안했을 때 연간 50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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