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와 주요 산유국들의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전날에 이어 또 다시 하락하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34%인 63센트 내린(↓) 배럴당 46.35달러로 마감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31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89%인 93센트 내린 배럴당 48.33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재닛 옐런 의장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후 연일 강세인 달러화는 이날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의 상승이 발표된 후 다시 치솟았다.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의 95.55에서 96.11으로 올랐다.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의 96.7보다 상승한 101.1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다.
원유가 달러화를 기반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상승은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공급과잉 우려를 키우는 소재들도 잇따랐다.
미국 석유협회(API)의 국내 주간 재고량 집계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130만 배럴 정도의 증가를 예측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서방의 경제제재 해제 후 생산량을 줄곧 늘려온 이란의 산유량이 연말에 하루 평균 40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지리아 반군은 국내 석유·가스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공격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의 생산량이 하루 평균 70만 배럴 정도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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