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화훼유통종합센터 건립추진대책협의회(공동대표 서동훈ㆍ나경열ㆍ정길수)는 31일 오후 과천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과천 화훼농민이 유통센터에 들어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추진하고 있는 뉴스테이 개발 때문에 과천 화훼농민 1천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며 “개발 주체인 LH는 분양 시 화훼유통센터 부지에 대해서는 조성원가의 70% 선에서 분양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추진회는 “화훼유통센터는 법적으로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분양을 받도록 규정을 하고 있지만, 경쟁입찰 시 과천 화훼농민은 분양받기가 어렵다”며 “과천에서 생산과 유통에 종사하는 농민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추진회는 “내년도 토지보상과 개발이 이뤄지면 남서울 도매시장에서 사업하는 화훼농민은 대체부지가 없어 사업운영이 어렵게 된다”며 “뉴스테이 개발부지에 대체부지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동훈 공동대표는 “추진회는 뉴스테이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될 화훼농민의 생계를 위해 국토부와 LH 등에 대책을 요구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만약 화훼농민의 요구를 받아 주지 않으면 뉴스테이 개발을 전면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