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연수구가 주최하고 연수구축제위원회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 ‘인천 도시해변 문화기획전’에 총 6만여명이 몰려 도심 속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7일까지 16일간 송도 달빛공원에서 열린 이 행사에 주말엔 하루 5천명 이상, 평일에도 2~3천명의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는 등 도심 속에 펼쳐진 인공 해변의 낭만을 맘껏 즐겼다.
100m 인공백사장, 대형물놀이시설, 텐트촌과 다양한 문화공연
시와 구는 시민들로부터 인기몰이한 비결로 100m에 이르는 인공백사장과 대형 물놀이 시설,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텐트촌, 해양레저체험과 매일 열린 다양한 문화공연 등을 꼽았다.
바닷물이 흐르는 달빛공원 수변가에 설치된 인공백사장은 선베드와 비치파라솔 등까지 놓여 시민은 마치 바닷가로 피서온 듯한 정취를 느꼈다. 행사기간 내내 모래사장에선 아빠가 모래찜질하고 아이들이 모래성 쌓기에 여념이 없었다.
인공해변 옆에 설치된 대형 물놀이장은 엄마·아빠와 아이들이 한데 어울려 물장난하며 더위를 식혔다.
또 인근 잔디밭에 마련된 텐트촌은 늘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한 시민들로 붐볐고, 빽빽하게 들어선 텐트와 파라솔 밑에서는 물놀이에 지친 아이들이 쉬기도 하고 온 가족이 함께 대화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 어린이 물놀이장을 찾은 가족들이 시원한 물속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여기에 수변에서는 카약 및 고무보트 등 해양레저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고, 행사장 내 체험 부스에서는 각종 독서·문화체험이 행사를 다채롭게 했다.
또 행사기간 내내 상설무대에서는 매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인디밴드 등 36개팀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쳐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행사를 시민의 체감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행사로 평가, 이와 같은 행사를 확대키로 했다. 또 내년에는 여름철 휴식공간이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간이 물놀이 시설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많은 어린이 등 6만여명이 몰렸는데도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협조해 준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알찬 행사를 다양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행사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과 아이들이 개막식 행사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행사장내 텐트촌에 자리한 시민들이 형형색색의 텐트안에서 멋진 공연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유정복 인천시장과 제갈원영 인천시의회의장, 이재호 연수구청장, 오동근 경기일보 인천본사사장 등 내·외빈들이 본보 행사를 축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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