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킨텍스~동탄, 파주연장선 동시 추진해야”

효율적 추진전략 토론회… 각각 개통 땐 비용·공사기간 늘어
송도~청량리는 경제성 떨어져… 노선변경해 수요 확보 필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추진하는 데 있어 조기에 사업을 진행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킨텍스~동탄, 파주연장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서울시 구간의 역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국회에서 국회 철도·통일·경제포럼과 한국교통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해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효율적 추진전략’ 토론회에서 김동선 대진대 교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추진현황과 조기추진 방안’이라는 주제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킨텍스~동탄 노선인 A노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파주연장선을 동시에 추진해야 효율적인 사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킨텍스~동탄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파주 구간을 나중에 건설할 경우 입출고선, 차량기지 등에 대한 비용이 증가하고 공사기간 장기화로 인한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면서 파주 구간을 동시에 착공하기 위해 조속히 파주 구간을 포함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실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도 A노선의 경우 삼성~동탄역이 아닌 삼성~파주 구간을 동시 착공, 개통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B노선은 경제성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노선변경을 통한 수요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천 송도~청량리로 돼있는 구간을 인구밀집지역인 남양주까지 연장하는 방안이나 송도~잠실을 연결하는 구간으로의 변경이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C노선에 대해서는 금정~의정부 구간이 통일 후 북한의 원산 방향으로 연결하는 구간으로까지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돼야 한다면서 금정까지인 노선도 안산 상록수 지역까지 확대하는 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국회 철도·통일·경제포럼의 책임연구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파주갑)은 “수도권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급행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수도권고속철도는 향후 남북관계 개선 시 북한을 지나 중국과 시베리아, 유럽까지 이어지는 ‘유라시아 교통물류네트워크’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