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과 중국의 유통망이 있는 유력 유통사들과의 콜라보를 위한 ‘중국 광저우 화장품 OEM GP(Grobal Partnering) 상담회’가 개최됐다.
인천지역 내 화장품 기업들이 차이나 코스메틱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중국 광저우에서 중국의 중화전국공상업미용화장품업상회 광동성미용미발화장품협회 및 인천시 등과 협업을 통해 광저우 화장품 OEM GP 상담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제45회 중국 광동국제미용박람회와도 연계가 되는 상담회 행사다.
상담회에는 ㈜서울화장품, 어울화장품을 비롯한 인천에 소재한 30개사가 참가해 화장품과 미용용품(미용 의료기기, 헤어, 네일용품 등), 헤어, 화장품 용기 및 라벨 등 다양한 화장품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중국 미용산업 유통망을 보유한 유력 바이어 등을 포함한 약 2만명이 참관했다.
또 행사장 인근 컨벤션홀에서 열린 중국 광동 국제 미용박람회에도 인천시 공동 부스가 마련됐으며, ㈜엔젤메디칼을 비롯한 10개사가 참가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350여건의 수출상담과 1년 내 약 600만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유명배우 성룡을 모델로 샴푸를 만들어 중국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많은 판매기록을 세웠던 모 그룹은, 인천 업체 5개사의 제품을 2만여개 대리상을 통해 진행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천연 원료만을 고집하여 건강한 두피와 모발 유지에 좋은 특수 기능성 비누와 고급 미용 비누를 생산하는 한 업체는 광동성미용미발화장품협회로부터 만찬에 초청을 받아, 향후 수출·합작 등 실질적인 업무 교류가 기대된다.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올해 인천시와 인천상의가 처음 기획을 해서 개최된 ‘OEM GP 상담회’지만, 인천의 화장품 제조사와 중국 유통업체와의 협업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상담이 이루어져 내년이 더욱 기대가 된다”면서 “특히 중국 시장 선점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상의는 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틈새 공략 등 전략적인 사업 접근을 통해 더 많은 인천 기업들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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