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서 점거 농성하던 이화여대 학생들이 농성 초반 신변 보호 등을 이유로 사설 경비용역을 동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학생들이 농성을 시작한 지난 7월27일 대학 본관 주변에 사설용역 남성 20명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일부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본관을 점거, 농성하면서 교수와 교직원 등 5명을 46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로 학생들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설 경비용역 20명은 지난 7월28일 오후 이화여대 교내로 들어왔다.
이들은 한 경비업체 직원이 개인적으로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학 측 신고로 출동한 경찰을 보고 철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경비업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농성 중인 이화여대 학생들은 “학생 신변 보호가 필요, 경호원들을 불렀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경호원을 20명 미만으로 부르게 될 경우 경비업법에 적용받지 않는다고 업체로부터 안내받았다. 투입된 경호원은 19명이고 1명은 총괄팀장인데, 이들은 농성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대는 지난 7월 3년 이상 직장 경험이 있는 특성화고 출신 등 고졸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설립하기로 했지만 총학생회 등 학생들은 ‘학위 장사’라고 반발하며, 지난 7월28일부터 본관 점거 농성을 해왔다.
학생들은 지난 7월28일 회의에 참석했던 교수와 교직원 등 5명을 감금했고, 이들은 이틀 후 경찰 병력 1천600여명이 투입되면서 46시간 만에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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