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 35건 발생"

수원갑 이찬열(더) 사본.JPG
삼성전자가 전 세계적으로 리콜을 결정한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고가 해외에서만 18건, 국내에서는 17건 등 총 35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수원갑)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제품사고 발생보고서’를 입수했다고 5일 밝혔다.

 

제품안전기본법과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 따라 전자제품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 제조사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한 때부터 48시간 내에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기관으로 리콜 명령 권한을 갖고 있는 국가기술표준원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접수된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결함은 국내외에서 총 35건으로, 아직 접수되지 않은 사례를 포함하면 실제 결함 건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배터리 셀 제조공정상 미세한 오차로 인해 소수의 배터리 셀 내부 극판눌림 등으로 음극과 양극이 접촉되는 현상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과열이 발생해 소손(불에 타서 부서짐)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은 국내에서 총 49만대가 제조된 가운데 42만9천대가 지난달 19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됐다.

 

이 의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고가 더 있을 수 있는 만큼 삼성은 사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보상방안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