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지역 문화 균형발전과 불균형 해소를 위해 덕양구 전체를 ‘덕양문화존’으로 지정해 거리공연 사업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는 10일 고양형 거리공연 활성화를 위해 ‘화정존·행신존·고양존’ 등 3개로 구성되는 ‘덕양 문화존’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화정존은 ‘화정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어린이박물관∼화정역∼어울림누리까지, 행신존은 ‘사람, 문화에 빠지다’를 주제로 지도공원∼서정문화공원∼능곡역∼행신역∼강매역으로 나뉜다. 고양존은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을 주제로, 원흥역, 삼송역, 관산동, 중부대, 고양동으로 구성됐다.
덕양문화존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말까지 57건의 크고 작은 공연이 진행되며 찾아가는 음악회, 마임·마술, 댄스, 현악, 비보이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간 킨텍스를 중심으로 하는 일산 서구와 호수공원 및 일산문화 광장이 중심이 되는 일산 동구의 경우엔 각종 축제나 행사가 자주 펼쳐졌지만, 덕양구는 문화 소외지역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번 덕양구 문화존 지정 및 운영으로 지역 문화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덕양문화존 지정으로 예술가들은 문화예술 활동 확대, 시민들은 각종 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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