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재활용 체험전 <반쪽이의 상상력박물관> 개최

▲ 딱정벌레
▲ 딱정벌레
안산문화재단,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재활용 체험전 <반쪽이의 상상력박물관> 개최

일상의 평범한 쓰레기들이 카리스마 넘치는 예술작품으로 변신했다.

 

안산문화재단이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재활용 체험전 <반쪽이의 상상력박물관>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사물을 보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 최정현 작가가 참여한다.

▲ 인쇄용 펭귄들

시사 만평가로 이름이 더 잘 알려진 작가는 자신의 육아기를 담은 ‘반쪽이의 육아일기’를 시작으로, 가사일하는 남편과 DIY가구 만들기 등 당시로서는 생소한 주제로 세상과 처음 만났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에서 자연물과 일상의 도구를 비교한 전시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고물을 모으기 시작, 고물과 자연물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냈다.

▲ 코끼리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 풍자가 담긴 대표작 160여 점을 선보인다.

 

오토바이 부품으로 만든 독수리, 다리미로 만든 펠리컨, 소화기로 만든 펭귄, 전구로 만든 파리, 폐타이어로 만든 청설모 등 흔히 쓰레기로 치부해버리는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조형예술작품을 전시한다.

 

이 외에도 한국정치의 현실을 볼펜과 화장실용 뚫어뻥으로 만들어 풍자한 국회의사당, 인터넷 익명성의 병폐를 다루기 위해 마우스와 키보드로 제작한 네티즌시리즈, 미군용 도시락과 철모로 만든 미국을 먹여 살리는 장수거북 등 풍자적으로 담은 작품도 선보인다.

▲ 펭귄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에게는 창의력을 키우고 자연의 소중함을, 어른들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작품 안에 녹아있는 작가의 현실의식을 접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1)481-0525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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