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통합한 경기경제과학진흥원이 내년 출범으로 도내 중소기업들의 기술ㆍ디자인ㆍ마케팅 등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종합지원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지난 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박재순(새누리당ㆍ수원3)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출연기관의 통폐합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경기중기센터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을 흡수 통합, 경기경제과학진흥원으로 출범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통폐합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내년 경기경제과학진흥원이 정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양 기관 간 기능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경쟁력을 높여 ‘도 경제정책’의 핵심기관으로 양적ㆍ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는 경기중기센터의 성장단계별 기업지원체계에 과기원의 R&Dㆍ기술지원분야가 통합되면 ‘창업ㆍ기술개발ㆍ사업화ㆍ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으로 이어지는 중소기업 종합지원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경기중기센터와 유사한 과기원의 혁신클러스터(판교테크노밸리) 기능을 통합해 기술혁신형 창업부터 글로벌 기업육성까지 기업성장사다리를 연계ㆍ견고화 할 수 있다. 또 과기원의 정책연구, 산ㆍ학ㆍ연 지원, 기술개발 지원 등 기능을 경기중기센터 고객과 지원사업으로 연계하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7월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이 통합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도 긍정적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는 ‘업무 중복성’이 없어졌다는 것을 대표적 긍정적 효과로 꼽았다. 기존에 중복된 업무를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으며 각 기관에서 했던 고유 업무들도 ‘원 루프 원 스톱(한 지붕 아래서 원스톱 지원)’ 서비스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관계자는 “3개 기관에서 각기 하던 걸 한 지붕 안에서 처리할 수 있으니 기업지원서비스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며 “지원 체계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기술부터 디자인, 마케팅, 자금 등을 한 번에 지원할 수 있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강점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경기도의 정책은 대내외 환경의 복잡성이 반영된 다양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이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유연한 조직역량이 필요하다”며 “이번 통합은 기능중복, 모순, 비일관성, 업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해 도 경제정책 수행의 일관성과 추진력 강화ㆍ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원재ㆍ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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