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자유롭게”…공무원 18% 유연근무

유연근무제도가 공직사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각 부처의 상반기 유연근무제 이용자는 2만 4천679명으로 이용률(전체 인원 대비 이용자 수)은 17.7%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자 1만 8천987명(이용률 13.2%)보다 5천692명(30%)이나 늘어난 것이다. 이미 지난해 유연근무제 이용자 전체인원 2만 7천257명에 육박한 수치다.

 

유연근무제란 공무원의 근무형태를 개인·업무·기관별 특성에 맞게 다양화해 공직 생산성을 높이고 공무원의 사기앙양을 도모하기 위한 근무제도이다. 유형별로 시간선택제, 탄력근무제, 원격근무제 등 7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유연 근무형태는 하루 8시간 근무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시차 출퇴근형’이 73.4%로 가장 많았다.

 

또 주 5일 40시간 내에서 하루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근무시간 선택형’이 15.2%, 일주일에 15시간∼30시간을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전환근무제’가 6.6%였다.

 

직급별로는 6급 이하 공직자가 80.3%(1만 7천550명)를 차지했으며 5급 14.8%(3천244명), 4급 이상 4.9%(1천72명)였다. 남녀 비율은 각각 62.2%와 37.8%로 조사됐다.

 

부처별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83.0%로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인사혁신처 64.6% ▲행정자치부 61.7% ▲국민안전처 59.8% ▲교육부 59.6% ▲특허청 45.7% ▲고용노동부 30.7% 등의 순이었다.

 

김동극 인사처장은 “육아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공무원의 경력단절을 막고 출산을 장려하며 자기계발 등으로 공직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