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흥미로운 스포츠 이벤트가 안방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는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연이어 팬들을 찾아간다.
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의 갈라쇼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펼쳐진다.
먼저 프로야구 KBO리그는 1∼3위 팀의 순위가 굳어지는 가운데 남은 두 장의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놓고 중위권 팀들의 살얼음 승부가 계속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15∼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2연전이다. 11일 현재 공동 5위인 두 팀의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다. 4위 SK 와이번스도 마음이 편치 않다.
SK는 13∼14일 리그 선두 두산 베어스와 2연전에 이어 15∼16일 삼성 라이온즈, 17∼18일 NC 다이노스와 차례로 만나는 험난한 일정이다. SK는 리그 양강인 두산, NC보다는 삼성과 2연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또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은 한가위에 600호 홈런을 노린다. 지난 10일 NC전에서 시즌 24호이자 KBO 통산 440호, 한·일 통산 599호 아치를 그린 이승엽은 연휴기간 600번째 홈런을 터트릴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은 15일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AS모나코(프랑스)와 일전을 벌이며, 16일에는 A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른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크라스노다르(러시아)와 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른다.
17~18일에는 K리그 경기가 축구 팬들을 맞이한다. K리그 클래식 성남FC와 수원FC는 17일 성남 탄천운동장서 시즌 세 번째 ‘깃발라시코’를 펼치며, 18일 수원 삼성은 올 시즌 무패 우승을 노리는 선두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또 태극 낭자들은 15일부터 나흘동안 프랑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격하며,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4위 손연재는 16~17일 고양체육관에서 갈라쇼 ‘리드믹올스타즈 2016’을 선보인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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