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브라질 前 여성 대통령 탄핵 주도 에두아르두 쿠냐 前 하원의장도 부패 스캔들로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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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호세프 탄핵한 하원의장, 연합뉴스
호세프 탄핵한 하원의장.

지우마 호세프 前 브라질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에두아르두 쿠냐 前 하원의장도 부패 스캔들 로 낙마하게 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13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브라질 하원은 지난 12일 쿠냐 前 하원의장 의원직 박탈을 놓고 표결, 찬성 450표와 반대 10표  등으로 통과시켰다.

쿠냐 前 의장이 스위스 비밀계좌 소유 여부를 놓고 거짓말을 한 점이 의원직 박탈의 직접 사유였다.

제1당인 브라질 민주운동당(PMDB) 소속인 쿠냐 前 의장은 호세프 前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직을 승계한 미셰우 테메우의 측근으로 테메우 대통령과 함께 호세프 탄핵을 주도했다.

그러나 호세프 前 대통령의 탄핵 사유 가운데 하나인 부패 혐의에서 자신도 자유롭지 못해 뇌물 4천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고,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의 의혹으로 의회 윤리위원회에도 회부됐다.

쿠냐 前 의장은 지난 7월 혼란을 끝내기 위해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고, 이날 하원의원직마저 잃게 됐다.

쿠냐 前 의장은 “이번 의원직 박탈 결정이 자신이 탄핵을 주도한 데 따른 정치적 과정이다. 그들은 전리품을 원하는 것”이라고 테메르 대통령과 집권당을 비난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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