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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8월 전기요금’ 할증제 폭탄 우려 현실로 나타나…871만가구, 7월보다 50% 이상 더 내

승인 2016-09-13 17:58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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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8월 전기요금, 연합뉴스
8월 전기요금.

지난 8월 전기요금이 지난 7월보다 50% 이상 늘어난 가구가 871만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7월에 비해 지난달 전기요금이 늘어난 가구는 1천628만4천가구로 이 가운데 871만가구는 증가분이 5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무더위에 접어드는 8월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 수요가 많아져서 7월보다 사용량과 요금 증가가 일반적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올해 전기요금이 큰 폭 상승한 가구 수가 훨씬 많았다.

지난해 7월 대비 8월 전기요금이 50% 늘어난 가구는 504만가구로, 올해보다 367만가구 적은 수치다.

한전은 “올해는 폭염 기간이 길어 전년도보다 요금이 증가한 가구 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증가 가구 가운데 요금을 10만원 이상 더 낸 가구는 6.9%인 60만2천가구로 이들 가구의 평균 요금은 17만2천원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8천원가량 더 많이 냈다.

금액별로 세분화하면 10만∼20만원 더 낸 가구는 45만8천가구, 20만∼30만원 더 낸 가구는 10만4천가구, 30만원 이상 더 낸 가구는 4만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는 누진제 완화정책 시행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가구당 돌아가는 혜택은 커졌다.

지난달 가구당 평균 전기요금 할인액은 9천110원으로 지난해 6천280원보다 늘었고 253만가구는 오히려 전기요금을 덜 낸 것으로 확인됐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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