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을 캠핑을 즐기기 위해 만반의 ‘준비’가 최선이다.
우선 난로, 두꺼운 침낭 등을 준비해 급격하게 떨어지는 밤 기온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강가의 경우 텐트 바닥에서 습기가 올라와 추위를 느낄 수 있으므로 여벌의 옷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건조한 날씨 탓에 화재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져 불을 피울 때 신중해야만 한다. 가령 풀과 나무 등이 있는 곳에서는 불 지피는 것을 삼가고 화로대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가을철에는 독사와 독충도 피해여 한다. 산속에 캠핑장을 펼 경우 나뭇잎더미에서 똬리를 튼 뱀이나 말벌 등을 마주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때 풀 숲이나 맨 바닥이 보이지 않는 곳은 천천히 지나가면서 뱀이 피할 시간을 벌어주고 등산화 및 장화, 긴 바지를 갖춰 몸을 보호한다.
가을볕에는 딸을,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낸다는 속설과 달리 요즘 가을볕은 피부미인에겐 독. 건조한 날씨는 피부에 큰 자극을 주기 때문에 가림막인 ‘타프’를 설치해 햇빛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도 사용한다면 만능 캠핑족(族)이 될 수 있다.
권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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