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희 권선예절원 원장 “청소년 인성교육, 茶道 만큼 훌륭한건 없죠”

청소년 茶 예절 경연대회 앞두고 준비 한창
바른 성년 만드는데 도움… 많은 관심·애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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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청소년 시기의 인성교육을 위해 마음을 정돈하고 예법을 익히는 다도(茶道 )만큼 훌륭한 교육법은 없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인성에 초점을 둔 정경희 권선예절교육원 원장(㈔한국차문화협회 수원지부장)의 청소년 사랑 키워드는 ‘예법’이다.

 

정 원장은 “예(禮)란 무릇 연장자를 존경하는 마음뿐 아니라 질풍노도의 시기에 학습 스트레스·왕따 등 사회적 문제까지 떠안아 극한의 날 위에서 힘들어하는 청소년의 마음을 곧추 세워 올바른 성년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심성(心性)입니다”

 

12여 년을 차 문화 발전에 이바지해 온 정 원장은 한국차문화협회 수원지부장으로 역할과 더불어 수원시 예절 형상을 위해 헌신해왔다. 다양한 예절 프로그램으로 지역을 향기롭게 물들여 온 정 원장은 요즈음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다.

 

바로 ‘제2회 청소년 茶 예절 경연대회’를 앞두고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지난해 10월 유치·초·중·고등부와 다문화가정의 자녀까지 참석해 좋은 성과를 거둔 첫 대회 때,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걸음걸이 하나에도 조심을 다하고, 경연무대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익힌 예법을 펴보이는 학생들의 모습이 감동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장소의 구애 없이 너른 화성행궁 무대를 병풍 삼아 대회를 열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지난해와 같은 장소인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경연의 장을 편다.

‘효 사랑과 예, 차나눔의 실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차문화협회의 이념처럼 대회를 알차고 향긋하게 만들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회 준비에 아쉬움은 없을까. 정 원장은 “대회 준비에 있어 참여율은 높으나 관계기관의 협조가 미진하다.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못박았다.

 

한편, 제2회 청소년 茶 예절 경연은 내달 29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리며, 예법 교육을 수료한 청소년 중 예선을 거쳐 70여 명의 학생이 본선에 진출해 예절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권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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