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국 광역시 중 누수로 잃은 돈 가장 많아

인천시가 지난 5년 동안 900억원 상당의 수돗물을 누수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광역시 중 가장 큰 액수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의원(민·서울 강서병)이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누수로 928억 5천200여만원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은 광역시 중 인구와 면적이 비슷한 대구(손실액 535억2천700여만원) 보다 약 2배 가량, 손실액이 가장 적은 대전(손실액 376억5천200여만원)보다는 3배 가량 많은 돈을 누수로 잃었다.

 

하지만 인천은 지난 2011년 233억2천200만원이던 손실액이 2012년 185억원, 2013년 160억원, 2014년 156억원으로 줄어가는 추세다.

 

한 의원은 “누수로 인해 발생한 손실은 수도요금 산정시 포함되고, 노후한 하수관로에 이물질 등이 끼어 국민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해진다”며 “하루 빨리 노후 하수관로를 교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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