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정문화제 정밀실측 착수

인천시가 강화군 일대의 시 지정문화재 정밀실측조사에 착수한다.

 

시는 22일 ‘이건창 생가 정밀실측조사’, ‘연미정 정밀실측조사’ 등 2개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 지정문화재 30호인 이건창 생가는 기둥이나 보 등의 치목수법(治木手法)으로 보아 100여년이 지난 건축물로 판단된다. 자연석 기단 위에 주춧돌을 놓고 삼량 가구로 몸 전체를 짠 전형적인 한옥(韓屋)의 구조로 되어있다. 조선 말기 문신인 이건창 선생(1852∼1898)은 대문장가로 강직한 성품을 지녀 고종의 총애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시 지정문화재 24호인 연미정은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에 위치했으며 지난 1995년 3월 시 문화재로 지정됐다. 최초 건립연대는 정확히 나와 있지 않으며 임진왜란, 병자호란, 6.25 전쟁을 거치며 여러 차례 시련을 겪고 파손된 것을 현재와 같이 복원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관련문헌에 따른 고증 등을 통해 규모와 양식을 조사하고 이를 관련 보고서로 작성할 계획이다.

 

한편, 지정된 시 유형문화재는 모두 161건이며, 시는 매년 예산을 책정해 목조 건물을 중심으로 한 정밀실측과 관련 보고서 작성에 나설 계획이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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