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속 간부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ㆍ비례)에 따르면 올해 도내 시ㆍ군 부단체장을 포함한 5급 사무관 이상 여성 간부공무원 비율이 10.7%를 기록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4년 사무관 이상 간부 775명 중 남성이 711명, 여성이 64명으로 8.4%, 2015년 862명 중 남성 780명 여성 82명으로 9.5%를 기록했다.
올해는 전체 830명 중 남성 741명, 여성 89명으로 처음으로 여성 간부 공무원 비율이 10%대를 넘어섰다.
주요 인물로는 기술직 출신 여성공무원 중 최초로 구청장, 부시장, 도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이화순(2급)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을 비롯, 도 여성복지국장 등을 두루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은 박정란(2급) 균형발전기획실장, 여성 최초로 도 총무과장을 맡았던 우미리(3급) 여성가족국장 등이 꼽힌다.
박옥분 의원은 “여성간부 비율의 증가는 그간 여성이라는 이유로 승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현실을 감안, 성별과 관계없이 능력 있는 여성공무원을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해 준 남경필 경기지사의 역할이 크다”며 “앞으로도 능력 있는 여성공무원들이 고위직 진출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공직사회에 잔존한 장애요소들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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