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성서 50대 골퍼 “공에 맞을 뻔 했다” 뒷팀 캐디 폭행

화성의 한 골프장에서 50대 남성 골퍼가 “공에 맞을 뻔했다”며 경기보조원(캐디)를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화성서부경찰서는 A씨(57)가 캐디 B씨(37ㆍ여)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5시께 화성시 C골프장에서 뒷팀의 캐디 B씨의엉덩이 부분을 발로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그린 위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뒷팀의 한 플레이어가 친 티샷이 옆 그린에 떨어지자 뒷팀을 기다렸다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뒷팀 플레이어들과 A씨는 말싸움도 벌였다. 결국 뒷팀 중 한명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C골프장 회원이다. B씨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신고가 접수돼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A씨의 폭행사실이 확인되면 폭행혐의로 입건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