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포항과의 33라운드 홈경기서 최종 판가름
‘경인지역 연고팀의 마지막 자존심은 우리가 지킨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의 ‘우열반’ 편성이 오는 10월 2일 열리는 33라운드 경기를 통해 최종 확정되는 가운데 경기ㆍ인천 지역 4개 팀 중 유일하게 상ㆍ하위 스플릿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성남FC가 두 장 남은 상위스플릿(그룹A) 티켓 획득을 노리고 있다.
26일 현재 K리그 클래식은 전북 현대와 FC서울,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가 상위스플릿 잔류가 확정됐으며,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FC가 하위스플릿(그룹B) 편성이 결정됐다. 이제 6위까지 주어지는 상위스플릿 남은 자리는 2개로, 5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3)와 6위 상주 상무, 7위 성남, 8위 광주FC(이상 승점 41)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4개 팀 중 객관적으로는 경쟁 팀들보다 승점 2가 앞선 전남이 유리한 상황이어서 결국 성남은 상주, 광주와 마지막 한 장 남은 티켓을 다퉈야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성남으로서는 스필릿리그 운영 이전 마지막 경기인 10월 2일 포과의 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날 오후 2시에 동시 열리는 33라운드 경기는 성남-포항전(탄천)을 비롯, 전남-제주(광양), 광주-서울(광주), 상주-전북(상주) 경기가 공교롭게도 모두 상위 스플릿 잔류가 결정되지 않은 팀들의 홈경기로 치뤄지게 돼 홈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뛰게 된다.
나머지 3개 팀들이 상위 스플릿 잔류가 확정된 상위권 팀들과 겨루는 것에 반해 성남은 하위스플릿이 사실상 확정된 포항과 맞대결을 펼치게 돼 일단 부담이 덜한 상태다. 성남으로서는 이날 경기에 가용 전력을 모두 쏟아부어 상위스플릿 잔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반면, 이미 상위스플릿 잔류가 확정된 팀들의 경우 목표 의식이 결여될 수도 있어 오히려 나머지 팀들이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는만큼 10월 2일 상위스플릿 경쟁을 벌이는 4개 팀 중 어느 두 팀이 마지막에 웃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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