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고도비만 아동ㆍ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손을 맞잡았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도교육청, 한림대 병원 등은 도내 고도비만 판정을 받은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고도비만 아동ㆍ청소년 관리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도비만 아동ㆍ청소년 관리사업은 몸무게가 표준 체중의 50%를 넘는 고도비만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도 차원에서 아동ㆍ청소년들의 ‘고도비만’을 관리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와 도교육청은 아동ㆍ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고도비만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예산 지원 등을 실시하며 한림대 병원은 10억여 원을 투입해 고도비만인 도내 아동ㆍ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비만과 관련된 질병 검진을 추진하게 된다.
도와 도교육청, 한림대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고도비만 아동ㆍ청소년 관리사업’을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했으며 다음 달 중순께 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비만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만 있었지만 건강이 매우 위협받고 있는 아이들은 고도 비만 아이들로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아직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단계로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아동ㆍ청소년들이 더욱 건강해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초ㆍ중ㆍ고생의 비만율은 15.6%로 비만의 정도를 살펴보면 경도비만 7.9%, 중등도비만 6.1%, 고도비만 1.6%로 나타났다. 특히 고도비만율은 지난 2006년(0.78%)보다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아이들의 건강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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