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실업축구 현대제철, 4년 연속 정규리그 1위

여자 실업축구 인천 현대제철이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겨두고 4년 연속 1위를 확정했다.

 

현대제철은 26일 밤 인천 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시시설관리공단과의 2016 IBK기업은행 WK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비야의 결승골에 힙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55(16승7무1패)를 마크한 현대제철은 이날 2위 이천 대교(승점 50ㆍ15승5무3패)가 화천 KSPO에 0대1로 패함에 따라 남은 한 경기의 결과에 상관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직전 경기까지 현대제철은 대교보다 1경기를 더 소화한 가운데 승점 2를 앞서 불안한 선두를 지켰으나, 이날 양 팀의 승패가 엇갈리며 승점 차가 5로 벌어졌다. 현대제철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현대제철은 전반 20분 장슬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25분 이민아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후반 16분 김윤지가 만회골을 넣은데 이어 34분에는 김진영의 오른발 슛이 현대제철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무승부의 기운이 감돌던 이날 경기는 종료 직전 현대체철로 기울었다. 추가시간 장슬기의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뛰어들던 비야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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