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단신] 이산가족 사망자 98.2%는 상봉 못한 채 눈감아

▲ 이석현
▲ 이석현

 

이산가족 사망자 중 대부분인 98.2%는 상봉을 신청하고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숨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갑)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13만 982명이었으며 사망자는 6만 7천740명에 이른다.

 

이중 생전에 북한의 가족을 상봉하지 못한 채 사망한 인원은 전체 사망자 수의 98.2%에 달하는 6만 6천518명이었으며 상봉한 인원은 1.8%인 1천222명에 그쳤다.

 

가족을 상봉하지 못한 채 사망한 인원은 지난 2014년 3천462명, 2015년 3천659명이었으며 올해 8월까지도 2천539명이 상봉하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이 의원은 “생존 이산가족의 연령과 건강상태를 고려하면 더욱 적극적인 상봉 추진이 필수적”이라며 “북핵 실험 등으로 대북관계가 경색되더라도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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