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어린아이들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80명의 아이들로 구성된 ‘경기도 어린이위원회’를 설치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아동복지정책 수립에 있어 아이들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기도 어린이위원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어린이위원회는 도내양육시설 및 공동생활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교 4~6학년 아이들 80명이 참여하게 되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어린이위원회는 아이들의 시각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사업들을 건의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이들이 제안한 정책 사업은 2018년 도정에 반영돼 실제 추진된다.
도는 이 같은 어린이위원회 추진을 위해 이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 지역아동센터경기남부지원단, 결연기관 등 6개 기관장과 함께 ‘아이들이 행복한 행情 협의회’를 개최하고 어린이위원회 설립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전체 인구 중 아동이 19%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동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구는 미비한 상황이다. 또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보면 정책결정과정에 아동의 참여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 이번 어린이위원회를 설치하게 됐다”며 “어린이위원회를 통해 도내 아이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맞춤형 지원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위원회를 시범 운영한 뒤 일반 아동으로 대상으로도 확대ㆍ운영할 계획이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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