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무시한체 일방 추진” 과천 뉴스테이 사업설명회 무산

주민·대책위 집단반발, 환경영향평가 설명회 무산…LH, “다음 행정절차 밟을 것”

과천 주암동 뉴스테이 사업이 주민의 반대로 사업 설명회가 무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LH와 주민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 27일 오후 4시 과천시 과천동 주민센터에서 주암동 뉴스테이 지역의 소음과 악취 등 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사항에 대해 저감방안과 대책방안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주민대책위원회와 일부 주민은 ‘LH가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을 무시하고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서 사업설명회가 무산됐다. 이 때문에 이날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듣고자 참석한 서울시 서초구와 과천동 등 토지 소유주 50여 명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임길종 주민대책위원장은 “LH가 과천 주암동 일대에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전에 주민의 요구 사항 등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해야 하는데도 주민과의 대화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도 최소한 대책위나 주민에게 사전 통보를 해야 함에도 일방적으로 추진해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토지주 개개인에게 사전통보를 할 수가 없어 법에 따라 신문공고를 통해 일정을 통보하고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설명회가 주민 방해로 무산됐기 때문에 신문과 홈페이지에 설명회 무산공고를 내고 다음 행정절차를 밟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H는 토지주와 주민 궁금증 해소를 위해 환경영향평가서를 과천시와 과천동 주민센터 등에 비치했다”며 “현재 공람공고 기간인 만큼 주민의 건의사항이 제기되면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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